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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에 길이 114m 섶다리 개통

송고시간2020-05-29 09:50

하회마을 풍광 즐기며 강 건너 부용대까지 둘러볼 수 있어

안동 하회마을 전통 섶다리[안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하회마을 전통 섶다리[안동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낙동강에 전통 섶다리를 새로 만들어 개통했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섶다리를 임시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제17호 태풍 타파로 절반 넘게 물에 떠내려가 복구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 계승 등을 위해 임시 섶다리를 철거하고 나무, 솔가지, 흙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재연했다.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까지 길이 114m, 너비 1.5m인 나무다리로 중심부 기둥을 보강했다.

문화재청과 협의해 인허가 등을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고려한 섶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은 겨울철 강물이 적을 때 섶다리를 설치해 이웃 마을로 오갔다.

서애 류성룡 선생 손자인 졸재 류원지가 지은 '하회 16경'에는 섶다리를 남포홍교(남쪽 나루 무지개)라고 했다.

1828년 화공 이의성은 안동 도산서원에서 예천 지보에 이르는 낙동강 줄기 명승지를 여덟 폭 병풍에 묘사했다.

이 가운데 한 폭이 하회마을이다. 여기에는 종택인 양진당, 충효당 등 기와집에 딸린 초가 원형 배치, 하회 16경에 나오는 강섶 바위들, 강촌마을 교통수단이던 나룻배, 섶다리 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시는 섶다리 개통으로 하회마을 한옥과 돌담길, 물길, 백사장, 만송정, 부용대를 한걸음에 둘러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회마을 입장권이 있는 사람만 섶다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세 시장은 "기상 영향을 받거나 다른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섶다리 통행을 제한하는 등 이용자 안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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