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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한국 등 亞 코로나대응 성공적…亞에 진정한 기회"

송고시간2020-05-26 18:24

韓 그린뉴딜 "환상적 아이디어…스마트그리드·청정에너지 생산국 잠재력"

"韓 ICT, 원격의료 한시허용으로 이제 헬스케어에 내장..미래에도 지속 바래"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6일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는 아시아에 진정한 기회"라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여시재 온라인세미나 화면 캡쳐]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대표를 맡은 그는 이날 재단법인 여시재가 연 온라인 세미나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미래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 "전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혼란에 직면했다"면서 "경제적 혼란은 1930년대 대공황에 비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염병을 겪고 있다"이라며 "한국은 정부가 부지런했고, 사람들의 처신도 좋아 전염병 전반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있고, 사망률도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미국은 사망률도 매우 높아 한국이 전염병 통제에서 이룩한 것과 미국의 실패를 보면 거의 다른 세계"라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뉴질랜드도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한국 등 동아시아는 전반적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심지어 독일 등 서유럽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면서 "한국이 한 것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가능했다. 우리가 체계적이고, 강하고, 존경할만한 정직한 정부를 가졌다면 우리는 몇주 안에 (코로나19) 통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잘했고, 이는 아시아에 진정한 기회"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15개국 중 14개국은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무역과 안전한 여행,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프로토콜을 재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아시아가 전염병을 끝내고 평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많은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서는 "환상적 아이디어"라면서 "한국이 전염병을 멈추게 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앱을 빠르게 개발한 덕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ICT(정보통신기술) 활용에 선두주자"라면서 "ICT는 한국의 교육에 내장돼 있고 위기상황에서 원격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이제 헬스케어 시스템에 내장돼 있는데 이런 상황이 미래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ICT는 한국의 지배구조, 공공보건, 청정에너지에 내장돼 있다"면서 "한국은 스마트 그리드와 청정에너지의 훌륭한 생산국이 될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국가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아시아 그린 뉴딜, 나아가 유라시아 뉴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석탄 의존도가 높은 호주는 태양에너지로 눈을 돌릴 수 있고, 중국은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석탄에서 등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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