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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 발 저렸나…거론도 안 했는데 "내 리조트 아냐" 발끈

송고시간2020-05-26 16:20

NYT "트럼프, 공화 전대 플로리다 호텔 제안"…트럼프 "도럴 리조트는 가짜뉴스"

"바이든이 중국에 다 내준 것 내가 돌려받고 있어"…"중국 바이러스" 표현도

미국 현충일 기념식 연설하는 트럼프
미국 현충일 기념식 연설하는 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국립기념물 맥헨리 요새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공화당 전당대회를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여는 방안을 자신이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갑자기 "그 호텔은 내 호텔이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본심을 들켜 발끈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건강상 우려와 플로리다주가 일부분을 재개하는 데 있어 더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플로리다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 규모를 줄여 전대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문제를 일으키려 한 NYT 가짜뉴스처럼 공화당 전대를 마이애미 도럴로 옮기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NYT 기사에는 그 장소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도럴 리조트'라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폭스뉴스는 지적했다.

다시 말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전대 장소를 '플로리다의 한 호텔의 연회장'으로 옮기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 소유의 '도럴 리조트'라고 확대 해석하며 가짜뉴스라고 공격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에 '전원 참석'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주지사 로이 쿠퍼는 여전히 셧다운 분위기다"며 "주지사는 공간을 완전히 차지하도록 허용할지 여부에 관한 답변을 당장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전대 개최가 창출할 일자리와 경제적 발전에도 불구, 하는 수 없이 다른 공화당 전대 장소를 물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도럴 리조트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본심을 들켜 발끈했다는 지적이다.

그가 작년 10월 2020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도럴 리조트에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정치권 반발로 철회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국과 연관지어 공격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50년 동안 누구도 '졸린(Sleepy) 조 바이든'보다 중국에 약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졸음운전을 했다"며 "그는 바가지 무역 거래를 포함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내줬다. 내가 그것을 다시 돌려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졸린 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할 때 쓰는 말이다.

바이든이 부통령일 때 중국에 저자세였다고 주장하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번지고 있는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를 바이든과 결부해 자극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는 1월 말 내가 중국발 입국을 금지했을 때 미쳤었다. 그는 나를 외국인 혐오자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자제하는 듯 했던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는 표현을 다시 꺼내들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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