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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정파적?…"민주당 우세지역이 피해 더 커"

송고시간2020-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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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분석…"인구밀도 높은 도심지역에 피해 집중"
앨라배마주에서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트럼프 지지자
앨라배마주에서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트럼프 지지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의 시각이 다른 데는 이유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민주당 우세지역이 공화당 우세지역보다 코로나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70만명을 넘어선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중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 건수는 27%에 불과했다. 사망자 수도 미국 전체 사망자 수(10만명)의 21%에 지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전체 미국인의 45%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한 앨라배마주(州)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1명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를 꺾은 뉴저지주의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22명에 달했다.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앨라배마주의 시위 장면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앨라배마주의 시위 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NYT는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로 인구밀도를 꼽았다.

도심이나 근교 지역의 코로나 감염률은 교외 지역보다 3배, 사망률은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구밀도와 정치 성향별 코로나19 피해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 것처럼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흑인이나 라티노(라틴계 미국인)가 코로나19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 사실도 정치 성향에 따라 코로나19 피해가 달라지는 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 정당별로 선호하는 코로나19 대처법에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공화당원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역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한 경우가 적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되는 대도시 지역의 상황을 남의 이야기로 간주하고, 봉쇄령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영업하는 텍사스의 햄버거가게
코로나19 사태 속에 영업하는 텍사스의 햄버거가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 NYT가 텍사스를 포함한 전국의 공화당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코로나19는 우리 동네에선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안전에 대한 결정은 개인이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는 미국의 전통 보수적 시각도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라셸 콜린스 브라이들 씨는 봉쇄령이 또 내려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다시는 그런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5/26 09: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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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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