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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중앙군사위는 어떤 조직…주요 군사정책 결정

송고시간2020-05-24 11:21

김정은 정권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8차례 열려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020.5.24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통해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군부 인사 등을 결정하면서 이 위원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북한에서 군사 분야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기관으로,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한다.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군사정책과 국방사업 전반을 총괄해 논의하는 자리이며, 이번 회의와 마찬가지로 군 고위급 간부에 대한 인사 조치를 결정하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는 '자위적 국방력' 발전을 논의하는 가운데 군 조직을 대폭 개편했고, 지난해 9월엔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피해가 예상되자 비상확대회의를 통해 대풍 피해 대책을 지시하기도 했다.

군의 주요 전략을 지휘하는 김 위원장의 통치력을 과시하면서 군에 대한 당 차원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

김정은 정권하에서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2013년, 2014년, 2015년(8월 20일·8월 28일), 2018년(5월 17일), 2019년(9월 6일·12월 22일) 등 빈번하게 열리면서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했다.

국내외 현안에 따라 논의주제가 정해져 북한이 군 차원에서 어떤 문제에 주력하는지가 드러나고, 회의 이후엔 북한 관영 매체들에서 회의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통해 김 위원장의 군 장악 정도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또 인사 대상이 된 인물들의 면면이나 인사 규모 등을 통해 북한이 어떤 군사 전략에 주력하고 있는지를 보다 세세하게 추정할 수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24일 보도한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과 무력기구 편제 개편 등이 논의됐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꼽혀 온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 의지가 엿보였다.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현직 군 수뇌부 중 유일하게 군 차수로 전격 승진하면서 김 위원장의 '포병 중시' 방침도 확인됐다.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22일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면서 군부 고위인사들 앞에서 지도력을 과시하고 확고한 군부 장악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2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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