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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그 날것의 목소리…믹스테이프 깜짝 공개(종합)

송고시간2020-05-22 20:10

두번째 믹스테이프 'D-2'…국악 샘플링 '대취타' 등 솔직한 자의식 풀어내

'대취타' 뮤직비디오 캡처
'대취타' 뮤직비디오 캡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27)가 두 번째 믹스테이프를 깜짝 공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는 22일 오후 6시 애플뮤직과 온라인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를 발표했다.

믹스테이프는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 음반으로, 슈가는 개인 믹스테이프를 내놓을 때는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을 써왔다. 2016년 8월 공개한 첫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 이후 약 4년 만의 작품이다.

사전예고 없이 공개된 이번 믹스테이프에는 슈가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10트랙이 담겼다.

전작 '어거스트 디'와 마찬가지로 최정상 아이돌 그룹 래퍼라는 외피 이면의 솔직한 이야기와 자의식, 내면의 감정을 한층 직설적이고 솔직한 언어로 쏟아낸다.

타이틀곡 '대취타'는 판소리와 꽹과리가 시작을 여는 등 국악 요소를 활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왕실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한 가운데, 자신을 '범'에 비유해 힘 있게 쏟아내는 슈가의 래핑이 특징적이다.

뮤직비디오도 한국적 분위기로 연출했다. 궁궐과 저잣거리 등을 배경으로 슈가가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한복을 입고 검무를 추는 장면도 선보인다.

이 곡에서 그는 "원하는 건 모두 가졌지 이제는 뭘 더 가져야만 만족이 될지", "이 다음은 도대체 뭐지 / 그 다음은 그래 뭘까 심히 느껴지는 현타", "위만 보던 난 이제 걍(그냥) 아래만 보다가 이대로 착지하고파" 등의 가사를 통해 슈퍼스타로서 현실인식과 고민을 날 것으로 내보였다.

전형적 힙합 분위기의 '저 달'에서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게 단데 / 내게 붙이는 수식어들은 가끔은 버겁네"라고 읊조리고, 트랩 힙합곡 '어떻게 생각해?'에서는 자신들의 성과를 바라보는 각종 시선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갈한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혼술'에서는 하루의 끝에 홀로 술을 마시며 떠오른 생각을 털어놨다.

"슈퍼스타가 되면 매일 파티를 하며 사는 줄 / 이상은 현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갈기는 중 / 상관없어 어차피 뭐 / 내일은 다시 오고 저물어 / 이런 나도 저런 너도 하루를 버텨내는 거지 뭐"('혼술' 중)

'대취타' 뮤직비디오 캡처
'대취타' 뮤직비디오 캡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피처링에 참여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상하지 않은가'에서는 방탄소년단 RM과 호흡을 맞췄고, 미국 싱어송라이터 맥스가 '번 잇'(Burn It)에 목소리를 보탰다. 모던 록과 힙합이 접목된 '어땠을까'에는 밴드 넬의 김종완이 피처링을 했다.

빅히트는 D-7이라는 글자가 적힌 사진을 지난 17일 공식 SNS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D-6, D-5 등으로 매일 카운트다운을 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 속 흐릿한 윤곽이 공개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선명해지며 슈가의 모습이 나타났다.

발표 당일인 이날 믹스테이프 제목인 'D-2'에서 카운트다운이 멈추고 앨범이 전격 공개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동안 그룹으로서 정규·미니앨범 외에도 믹스테이프 등 비정규 작업물을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하며 각자의 음악적인 개성과 역량을 보여줬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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