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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20세·20세…LG, 젊은 투수 성장으로 현재+미래 모두 맑음

송고시간2020-05-22 08:26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 시작 후 만 20세 이하 투수 3명 연속 등판'

LG 트윈스 대형 신인 이민호
LG 트윈스 대형 신인 이민호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 5회 말 무사 청팀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류중일(57) 감독은 "올해를 봐도, LG의 미래를 생각해 봐도, 젊은 투수들을 키워내야 한다. 올해는 젊은 투수들을 자주 활용하겠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약속을 지키고 있다.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는 LG의 영건들이 9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팀에 2-0 승리를 안겼다.

구단 최초 기록도 나왔다.

이날 LG는 2020년 1차 지명 신인 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웠고, 또 다른 신인 김윤식과 2년 차 정우영을 연속해서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호는 18세 8개월 21일, 김윤식은 20세 1개월 18일, 정우영은 20세 9개월 2일로 3명 모두 20세 이하다.

스포츠투아이는 "선발투수를 포함해 '경기 시작 후 만 20세 이하 투수 3명이 연속 등판한 건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LG 역사상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젊은 투수의 활용은 실험만으로도 환영받을 때가 많다. LG는 영건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효과도 보고 있다.

구원 등판한 김윤식
구원 등판한 김윤식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교체 투입된 LG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대구 삼성전은 영건 효과가 극대화한 날이었다.

우완 이민호는 프로야구 개인 처음으로 등판한 날 5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첫 승을 챙겼다. 구원 등판한 2경기를 포함해 이민호는 3경기 9⅓이닝 연속 비자책점(실점은 1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좌완 김윤식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전략상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상대 핵심타자를 잡아낸 김윤식은 개인 첫 홀드를 챙겼다.

류 감독은 이후 2년 차 정우영에게 2⅓이닝을 맡겼다.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거둔 이상규도 1996년에 태어난 만 24세 영건이다.

류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쉴 틈이 없다. 많은 투수를 활용해야 한다. 젊은 투수를 활용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면 팀의 장래는 더 밝아진다. 올해는 LG의 젊은 투수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정우영과 이상규는 이미 불펜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김윤식도 좌완 릴리프로 활용하기 좋다.

류 감독은 이민호를 정찬헌과 번갈아 가며 선발로 쓸 계획이다.

LG에 더 고무적인 것은, 젊은 투수들이 빠르게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는 동안 팀 성적은 더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LG는 21일까지 9승 5패로 2위를 달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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