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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열전] 김홍걸 "북에 6·15 20주년 공동기념 서한"

송고시간2020-05-18 06:00

김홍걸 당선인
김홍걸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당선인은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는 서한을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당선인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6·15 선언은 부친과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북측에 "뜻깊은 해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례대표 경선에서 후보 순번 4번을 받은 뒤 민주당의 비례정당 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총선 압승으로 안정적인 의석을 얻은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부담감이 크다.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 못한다는 핑계는 더는 댈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 때문에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부담감이 더한 것도 사실이다.

--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되 김홍걸식 정치를 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 정신과 철학은 계승하지만 시대는 아버지가 정치하시던 시절과 매우 다르다. 지금 시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 당시엔 강력한 지도자를 따라가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함께 토론하면서 가는 시대다. 또 아버지는 다방면에 유능했던 분이지만 내가 그분을 따라갈 만큼 큰 인물은 아니니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

-- 그런 이유로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

▲ 그렇다. 남북관계 관련 상황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를 돌보는 일과 병행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

▲ 정부가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 때문에 과감하게 치고 나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때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 앞서서 나가면서 정부 부담을 더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다.

-- 정부에 앞서서 치고 나갈 수 있는 사업은 뭐가 있나.

▲ 개별 관광, 인도적 지원 사업 등이다. 제재가 있더라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된 의료·보건 협력은 국제사회 설득도 비교적 쉬울 것 같다.

-- 현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맡고 있다.

▲ 국회에 겸직이 가능한지 문의하려고 한다. 국회에서 유권해석상 겸직이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겸직이 가능하다면 당분간은 유지하는 게 어떨까 한다. 물러나더라도 마무리를 잘하고 내려놓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일 것 같다.

--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인데.

▲ 북측 민화협에 계속 서한을 보내고 있다. 뜻깊은 20주년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설득하고 있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서한은 연초에도 보냈고 최근에도 보냈다. '6·15 선언은 남측이 독자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아버지와 김 전 국방위원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니 남쪽만의 것이 아니다. 이것을 그냥 넘어가는 것은 당신들 입장에서도 세상을 뜬 김 전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면서 계속 설득해왔다. 아직은 답변은 없다.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할 계획인지.

▲ 그렇다. 남북관계 법안들이 워낙 오래돼 제대로 정비가 안 돼 있어서 그것을 좀 고쳐야 한다. 또, 의료·보건·교육 등 협력을 하자면 비무장지대(DMZ)에 중립시설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관련 법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 정치인 김홍걸은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길 바라나.

▲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회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단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남북관계에 관한 일도 일종의 외교라고 한다면, 의원외교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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