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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갈 순 없지만…영국관광청, '감성 충만' 영국 정원 소개

송고시간2020-05-14 09:52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지금처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자연에 대한 염원이 강렬했을 때가 있었을까 싶다.

요즘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는 자연을 통한 심신의 안정과 면역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관광청은 지난 3월 내려진 외출제한령으로 바깥출입을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 당장은 여행을 갈 수 없지만, 자연과 아름다운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사람들의 정원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인위적으로 연출된 느낌을 주는 여타 유럽국가의 정원들과 달리 영국식 정원은 자연스럽고 풍성한 느낌을 추구해 한국의 정원 마니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고 생생한 식물, 무심한 듯 멋스러운 정원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랜선으로 만나는 영국의 대표 정원들 [영국관광청 제공]

랜선으로 만나는 영국의 대표 정원들 [영국관광청 제공]

◇ 큐가든

집안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지금 당장 런던 중심부 서쪽의 큐가든(kew-gardens)의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자. 큐가든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립 식물원이다.

120만㎡ 면적에 아름답게 조경된 공원은 전문적으로 관리된 정원, 팜 하우스 및 5만 종 이상의 토착 식물과 이국적인 식물, 나무 및 꽃으로 즐비하다.

식물원을 가로지르는 캐노피 산책로의 멋진 전망을 소파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 쳇트워스 하우스 가든

쳇트워스 하우스 가든(Chatsworth House Garden)은 소설 '오만과 편견'에서 '미스터 다아시의 가든'으로 잘 알려졌는데 지금 같은 5월의 화창함과 청량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요즘같이 낮에 살짝 더운 날은 쳇트워스 하우스 가든에 있는 계단식 분수대가 제격이다. 깊지도 않고 수압도 강하지 않아서 맨발로 들어가 가볍게 물장난을 즐기기에 좋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삼삼오오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탁 트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판은 지금이라도 당장 쳇트워스 하우스 가든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 햄튼코트 가든

햄튼코트 가든(Hampton Court Palace Garden)은 런던 근교에서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가든으로 꼽힌다.

헨리 8세 시대 역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가든에서 여유로움과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로 삭막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모니터를 통해 잠시나마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햄튼코트 가든의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느껴보자.

영국의 대표 정원들 [영국관광청 제공]

영국의 대표 정원들 [영국관광청 제공]

◇ 켄싱턴 가든

하이드 파크(Hyde Park)의 일부였던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은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 산책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사랑의 계절인 봄과 잘 어울리는 정원이다.

전통을 자랑하는 공간과 새롭게 조성된 공간이 공존하는 이곳은 다양한 즐길 거리와 녹지가 매력이다.

특히 이곳은 다이아나 왕세자비가 1997년까지 살았던 곳으로, 영국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 대표 여름 여행지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영국 캐릭터인 피터 래빗 가든(Peter Rabbit Garden)을 만날 수 있다.

동화 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가 가족들과 16살때부터 드나들며 자연과의 교감을 나눈 곳으로, 훗날 그의 '자연주의 동화세계'를 채워주는 소중한 기반이 됐다.

'도보여행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걷기에 자신이 있는 이들은 물론, 평소 걷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원 가운데 자리 잡은 카페에서는 계절 과일과 야채 샐러드가 제공돼 먹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첼시 플라워 쇼 온라인 개최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영국 전역의 수많은 정원에서는 크고 작은 플라워 쇼가 열린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첼시 플라워 쇼(Chelsea Flower Show)다.

올해 외출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오프라인 플라워쇼는 취소됐지만 영국 왕립원예협회는 올해 플라워 쇼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영국 유명 원예사들이 가꾼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예전 첼시 플라워 쇼 참가자들이 공개한 개인 화원도 엿볼 수 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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