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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메모리스트', 아역 이미지 벗는 데 도움"

송고시간2020-05-13 09:00

"시청률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내겐 흥미로운 작품"

배우 유승호
배우 유승호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연기 경력만 21년 차인 배우 유승호(27)에게도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였다.

그는 이번에 '기억 스캔'이라는 초능력을 지녀 악을 심판하는 경찰 동백으로 분해 열연했다.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서면으로 만난 유승호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 촬영 전부터 맨몸 액션도 연습했고, 역할이 경찰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신경 썼다"며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동백이 경찰이라는 직업과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후반에 정체가 드러나는 '지우개'와의 신경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실제로 '기억 스캔' 같은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목적으로 쓰고 싶으냐는 물음에 "나 역시 국가를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기존 이미지만큼이나 '모범적인' 답변을 내놨다.

"동백이처럼 경찰이나 국가직으로 일하게 된다면 수많은 범죄에 크게 기여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타인의 기억은 읽고 싶지 않네요. 때로는 모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배우 유승호
배우 유승호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동백이 이신웅(조성하 분) 차장과 함께했던 것을 꼽았다.

"이신웅이 지우개로 몰린 후 상황이 다시 반전돼 동백이가 지우개로 지목되는 장면요. 촬영장에서 조 선배님도, 저도 감정을 쏟아부어야 했던 장면입니다. 스태프도 저희 두 배우의 감정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고 빠르게 움직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유승호는 또 '메모리스트'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아역 이미지를 벗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이런 직업군에 자신이 없었어요. '뭘 해도 어려 보일 것이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거로 보일 거야' 하는 생각이 많았죠. 하지만 '메모리스트'를 통해서 그런 생각들을 자신도 많이 무너뜨렸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메모리스트' 유승호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메모리스트'는 시청률은 2~3%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에 머물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유승호는 "재미있게 봐주신 고정 시청자들께는 정말 감사하지만,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건 분명 저희가 놓친 게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시청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메모리스트' 속 캐릭터들의 관계성과 그에 얽힌 사건들은 분명히 흥미롭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승호는 줄곧 1인 소속사에 있다가 지난해 대규모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스토리제이컴퍼니로 이적했다.

유승호는 "든든한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할 때 여러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영화도 하차하게 되고, 지금은 어떤 작품도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당분간은 쉬면서 천천히 차기작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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