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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폐허 5·18 공간…인권·역사교육 현장으로 재탄생

송고시간2020-05-10 08:31

옛 도청·전일빌딩·옛 교도소·옛 적십자병원 등 복원·활용 추진

옛 전남도청 복원 설계 착수
옛 전남도청 복원 설계 착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사적지 보존·활용 사업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치·폐허 된 공간들은 각각 특성을 담은 민주주의, 인권 역사 교육 장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5·18 사적지 5-1호인 옛 전남도청의 모습을 확인해 복원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2022년 7월 31일까지 옛 전남도청 본관, 별관, 회의실 등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선 최후 항쟁지로 많은 시민이 희생된 곳이다.

사적지 28호인 전일빌딩은 4년여간 리모델링을 통해 광주의 현대사를 품은 복합 문화시설로 거듭나 11일 공식 개관한다.

전일빌딩 245 내부
전일빌딩 245 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건물에서 발견된 245개(최근 일부 추가) 총탄 흔적과 도로명 주소(금남로 245)를 상징해 '전일빌딩 245'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도서관, 갤러리, 문화센터, 남도 관광센터 등을 갖췄다.

사적지 22호인 옛 광주교도소에는 솔로몬로파크가 건립된다.

법무부에서 대전, 부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조성하는 로파크로 총사업비 187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체험관, 전시·관람 시설, 도서관, 법 연수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 헌혈 행렬로 시민 정신을 나눈 공간인 옛 적십자병원(사적지 11호)은 활용 방안이 모색되는 단계에 있다.

광주시는 소유주 측과 토지와 건물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5·18 진압 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이자 주요 인사들이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505보안부대 원형 복원과 관련해서는 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고문과 폭행으로 다친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옛 국군 광주병원(사적지 23호)에서는 안전 진단 용역이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2014년 11월 505보안부대와 옛 국군 광주병원 소유권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았다.

광주시는 가장 최근 사적지(29호)로 지정된 고(故) 홍남순 변호사 가옥과 대지도 매입해 활용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민주·인권·평화 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의 정체성과 미래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공간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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