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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흑인청년 총격 피살에 '우리는 사냥감' 분노

송고시간2020-05-08 06:41

총 쏜 백인 겨냥해 "살인범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 흑인 청년 총격 피살 사건 비판
르브론 제임스, 흑인 청년 총격 피살 사건 비판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25살 흑인 청년의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흑인이 백인의 사냥감이 되고 있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7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제임스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조지아주의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알버리가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졌지만, 백인 남성은 처벌받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2월 발생한 이 사건은 최근 조지아주의 한 라디오 방송국이 알버리의 사망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논란이 커졌다.

영상에는 비무장 상태의 알버리가 동네에서 조깅하다 전직 경찰인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맥마이클 부자는 사건 당시 알버리가 강도라고 의심해 추격했고, 알버리가 폭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당시 검찰도 맥마이클 부자의 행동은 '시민 체포권'(citizen arrest)을 규정한 조지아주 법률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시민 체포권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찰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제임스는 이러한 사건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안락한 집에서 바깥으로 걸어 나오는 매일 매 순간 사냥당하고 있다"며 "심지어 망할 조깅조차 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알버리의 안식을 기원하며 그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 사진에는 "나는 무장한 백인 부자(父子)에게 살해됐지만, 살인범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나는 아흐마우드 알버리"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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