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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쉬기·카페서 거리두기 가능한가…"칸막이 등 지혜 발휘"(종합)

송고시간2020-05-03 18:29

정은경 "생활방역 전환해도 손씻기·마스크 등 계속 지켜야"

카페에 놓인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카페에 놓인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방역 당국은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와 '카페에서 최소 1m 거리두기' 등 실질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운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지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행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도 방역이 가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생활 속 방역두기의 기본원칙과 철학"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체계를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상황별 세부지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박 1차장은 이 지침에 대해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이 중지를 모아서 만든 생활지침"이라며 "이것을 직접 시행해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식당 등 점주들은 실천하기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식당에서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박 1차장은 "식당에서 2m는 아니더라도 1m 사이에 칸막이를 둬서 앞 사람의 비말이 다음 사람에게 튀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정 칸막이가 아닐 수도 있고 종이로 된 임시 칸막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중지를 모아 여러 가지 조언을 주시면 탄력적으로 적용해 변화시켜나가겠다"며 실효성 있는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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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이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대한 주어진 환경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 역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 이행 방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실내에서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지침에 대해 "양팔 간격을 유지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소규모 사업장,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적어도 1m 거리두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정 본부장은 침방울이나 밀접한 접촉으로 전파가 확산하지 않도록 '건강한 거리두기'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또 '아프면 출근·등교하지 않고 3∼4일 집에서 쉬기'는 문화적·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일상에 정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가장 지키기 어렵다고 꼽힌 수칙 중 하나다.

정 본부장은 "아플 때 쉴 수 있는 문화나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재택근무, 유급휴가 등 사회 제도적인 지원과 그런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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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지켜야 하는 방역 수칙은 동등하다"며 개인 위생수칙과 집단 방역수칙 등 기존과 유사한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면 집에서 머물기, 건강한 거리두기, 2m나 두 팔 간격 거리두기,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주기적 환기와 소독 등 기본적인 예방 원칙은 계속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IZJS6jwqrSI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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