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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관중·선심·볼 보이 없이 테니스 시범 경기 열려

송고시간2020-05-02 15:53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브라운.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브라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테니스 대회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독일에서 시범 경기가 관중, 선심, 볼 보이 없이 진행됐다.

2일(한국시간) 독일 서부 코블렌츠에서 열린 테니스 비공식 시범 경기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상황에서 진행된 첫 테니스 경기였다.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8명이 나왔으며 2015년 윔블던 2회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꺾었던 더스틴 브라운(239위·독일)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편이다.

브라운은 이날 장마르크 베르너(독일)를 2-0(4-3 4-3)으로 제압했다. 베르너는 2015년 단식 세계 랭킹 482위까지 올랐고 최근에는 대회 출전 성적이 없는 선수다.

이 대회는 관중 입장이 제한되고, 심판도 선심 없이 체어 엄파이어 한 명만 코트를 지킨다.

볼과 수건을 가져다주는 볼 퍼슨 역시 없고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면 샤워도 하지 않고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경기 시작 전이나 후에 선수끼리 악수를 해서도 안 된다. 우승 상금은 1천유로(약 130만원)가 안 되는 수준이다.

브라운은 경기를 마친 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테니스 대회가 언제 재개될 것이라는 기약이 없었다"며 "훈련을 위한 동기 부여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최근 테니스계 분위기를 전했다.

AFP통신은 "이날 경기 전에 현지 경찰이 대회장을 찾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더스틴 브라운의 경기 모습.
더스틴 브라운의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3월 중부터 7월 초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7월 중순 이후 투어가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그에 앞서 5월부터 이번 독일 대회와 같은 비공식 경기들이 몇 차례 진행된다.

이달 중에 독일에서 두 차례 더 이번 대회와 비슷한 시리즈가 펼쳐지고 나달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비공식 대회를 계획 중이다.

또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코치 패트릭 모라토글루는 이달 중순부터 5주간 프랑스에서 비공식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도 이달 중에 남녀 4명씩 출전하는 비공식 대회가 열리는 등 투어 대회 재개에 앞서 비공식 대회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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