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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B-1B폭격기 전개, 김정은과 무관"

송고시간2020-05-02 11:24

'金 건강이상설 때문에 정찰 늘렸다'는 해석에 선 그어

미국 정찰기 RC-135W 한반도 상공 출동
미국 정찰기 RC-135W 한반도 상공 출동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또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5월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가 이날 경기 광주, 수도원,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최근 동아시아에 전개된 것이 북한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 B-1B의 최근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북한 상황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B-1B 랜서 2대는 미국 본토에서 일본 오키나와 인근 동중국해를 거쳐 괌으로 비행했다.

B-1B 2대는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남중국해 상공으로 32시간 왕복 비행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일각에선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정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전략폭격기의 움직임과 북한 상황을 연계시키는 것은 언론의 오해와 추측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내 경험을 토대로 보면 그렇게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미국은 남북 긴장 완화 조치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 봄 이후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이런 방침이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상황과 관련해 향후 전략폭격기 전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우 빨리 관련 자산을 투입할 수 있다"면서도 "최근의 움직임은 북한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반도 주변에서 미군 정찰자산들이 항적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긴장 조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남한이나 공해상에서 비행하는 미국 정찰기의 전개를 다른 의도로 오인해 부적절한 군사 대응에 나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버나드 샴포 전 주한 미 8군사령관 역시 이런 해석에 힘을 보탰다.

샴포 전 사령관은 VOA 인터뷰에서 "B-1B의 역내 전개는 미 공군 전략재편 과정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시점과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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