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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 봉쇄완화 후 재확산 낌새에 외출자제 당부

송고시간2020-04-29 10:25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독일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수가 다소 상승함에 따라 가능한 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달 중순 0.7이었던 코로나19 관련 재생산지수가 지난 27일 현재 1 수준에 근접하게 올라갔다고 이날 밝혔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코로나19 마스크 배포
독일 드레스덴에서 코로나19 마스크 배포

(EPA=연합뉴스)

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이후 27일 현재 재생산지수가 0.96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를 의미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이 지수를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독일에선 재생산지수가 일상생활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졌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로 받아들여졌다.

수치상으로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 이하이긴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또다시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빌러 RKI 소장은 그동안 독일에선 보건 서비스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함으로써 "우리의 성공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자택에 계속 머물면서 규제 조치를 주시하고 서로 1.5m의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코노라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 중인 접촉 제한 조치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되 일반 상점에 대해선 이달 20일부터 운영 재개를 결정하는 등 일부 조치의 완화를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완화 조치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메르켈 총리는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재생산지수가 다소 올라가자 보건당국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재생산지수의 상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대한 완화 속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나뉘게 됐다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독일에선 최근 거의 7주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재생산지수가 올라갔다는 소식은 일부 혼동을 불러일으킨다.

가디언은 재생산지수 산출 시 적용되는 관련 자료에 며칠 간의 시간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RKI가 이날 제시한 지수는 1주일 반 정도 이전의 시점에서 전염병 유행 추세에 대해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산지수는 추정치로 제시된다.

메르켈 총리는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오는 30일 공공생활 완화 및 방역 조치와 관련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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