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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세포 배양 구조체 개발…"암세포 전이 60% 감소"

송고시간2020-04-28 12:00

생명연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 효과 높일 것"

3차원 세포 배양 스캐폴드에서 키운 NK세포와 일반 2차원에서 키운 NK세포 비교
3차원 세포 배양 스캐폴드에서 키운 NK세포와 일반 2차원에서 키운 NK세포 비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면역치료제연구센터 김태돈 박사팀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Natural Killer)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기반의 스캐폴드(구조물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NK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량 증식이 어렵고 침투성이 낮아 고형암(덩어리진 암)에는 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캐폴드를 활용하면 NK세포를 대량 증식할 수 있다.

세포외기질(세포 밖 물질) 성분인 히알루론산으로 돼 있어 쉽게 분해되며, 생분해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생체 내 생존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

생체 내 분해 속도를 달리한 스캐폴드 모습
생체 내 분해 속도를 달리한 스캐폴드 모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3차원 다공성 구조 스캐폴드로 배양한 NK세포는 기존 2차원 평면에서 키운 NK세포에 비해 세포 증식력과 살상력이 높고, 면역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량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차세대 항암 치료제인 'CAR-NK 치료제'에 3차원 스캐폴드를 융합해 고형암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전이가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AR-NK세포를 배양한 스캐폴드를 이식하자 생쥐의 암 전이가 억제된 모습
CAR-NK세포를 배양한 스캐폴드를 이식하자 생쥐의 암 전이가 억제된 모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3차원 스캐폴드에서 키운 NK세포를 혈액암 생쥐 모델에 투여한 결과 일반 NK세포 주입 생쥐보다 생존 기간도 늘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태돈 박사는 "CAR-NK 치료제와 생체 삽입형 스캐폴드 기술을 융합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어리얼즈'(Biomaterials) 지난 10일 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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