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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다녀온 김부겸 "영남 보수일당 깨기 위해 싸우겠다"

송고시간2020-04-25 12:38

민주당 김부겸 의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4·15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5일 "영남에 똬리를 튼 보수 일당 체제를 깨기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온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아프다. 잘 싸웠다는 위로도 있지만, 패배자에 대한 조롱과 모멸도 가차 없다"며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뵈었다. 그냥 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1988년 재야 운동권의 정치세력화를 논하던 시절 변호사 노무현은 소탈하면서도 투지와 열정이 넘쳤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노 대통령만큼 고생한 분이 없다. 그분만큼 상처투성이도 없다.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당신처럼 버티고 또 버티겠다. 다시 이기고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선인 김 의원은 16대 총선부터 경기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했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마침내 당선되면서 '지역주의 완화'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이번 총선에서 다시 낙마했다.

여권의 잠룡으로도 꼽히는 김 의원이 정치적 재기를 위해 오는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지도 관심사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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