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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원장' 박태환의 꿈 "온 국민이 수영할 수 있는 나라"

송고시간2020-04-26 05:57

은퇴 이후 고민하며 수영과학진흥원장으로 활동도 시작

박태환.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수영을 할 수 있고, 해나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써온 박태환(31)의 말이다.

아직 자신을 현역 선수라고 밝히는 박태환은 현재 ㈔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체육 꿈나무 육성과 장학금 지원, 선진 수영 프로그램 연구·보급,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 지원,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목적으로 박태환과 인천 지역 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9월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지난달 수영과학진흥원은 대한체육회와 유소년 생활 안전 수영 활성화를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함께해나가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4일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희망장학금 45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했다.

장학금은 인천시 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선수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추천한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생 9명에게 전달된다. 학생들의 종목은 수영과 육상 등으로 다양하다.

박태환수영진흥원, 인천교육청에 장애 선수 장학금 전달
박태환수영진흥원, 인천교육청에 장애 선수 장학금 전달

(인천=연합뉴스) 2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에서 박태환 사단법인 박태환수영과학진흥원장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희망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0.04.24 [인천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태환도 원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수영과학진흥원은 애초 올해 전반기에 하려 했던 희망(소외계층 학생 대상)·드림(유망주 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행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지금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박태환은 행사 참석 후 "저소득층 친구들이나 몸이 불편한 친구들, 재능이 있지만 꿈을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제가 아직 현역 선수이지만 '은퇴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좋은 일을 꾸준히 만들어갈까' 고민하다 어려운 친구들, 꿈 있는 친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수영과학진흥원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축구' 재능을 뽐내고 있는 박태환은 "저도 지금 다른 스포츠를 통해 꿈을 갖고 도전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한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어린 친구들이 기쁘게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태환.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영과학진흥원은 좀 더 많은 어린이가 수영을 시작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천 송도에 어린이수영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있는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영장을 열면 박태환이 직접 지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저 같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지만 일반인, 특히 어린 친구들이 수영을 접하고 즐길 공간이 정말 부족하다"면서 "그런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박태환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처음의 하나가 어렵다"며 "그 하나가 성공하면 10개가 되고 100개, 1천개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꿈이 크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 꿈이 이뤄지면 대한민국 수영도 나아질 것이다. 수영을 떠나 우리나라 스포츠가 커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수영을 할 수 있고, 해나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어려운 일인 줄 알지만 실행해나가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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