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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교 개학 시기·방법, 생활방역과 연계해 5월초 결정"(종합)

송고시간2020-04-21 16:31

교육차관 "이번 주 질본·전문가와 협의, 다음 주 교원·학부모 의견 수렴"

학교 마스크 1천200만장 비축…전북교육감 수능 범위 축소 제안에 교육부 "어렵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백범 교육부 차관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교육부가 초·중·고 등교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5월 초에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지 여부와 연결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은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이라면서 "순차적 개학 방안을 포함해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3이 먼저 등교 개학하는지 등에 관해 박 차관은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할지, 동시에 할지, 언제 할지 이런 것은 지금은 아무도 대답할 사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이날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다.

우선 이번 주(4월 20∼26일)에는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다음 주(4월 27일∼5월 1일)에는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등교 개학 시기·방법에 관해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의한다.

마지막으로 5월 2∼5일 사이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생활방역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를 발표하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개학 시기·방법을 결정한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원격수업의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방역·위생물품을 비축하는 등 학교 방역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 절차 [교육부 제공]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 절차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등교 개학 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했다고 밝혔다.

전국 학교는 학생 1명당 마스크가 2장씩 돌아갈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총 1천209만6천장 비축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각종학교 학생을 모두 합치면 약 604만명이다.

교육 당국은 원격수업 기간에 긴급돌봄교실로 등교하거나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할 학생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286만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전날 총 38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으나 서버 과부하나 접속 오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e학습터에는 신규 콘텐츠를 보충했다. 방송중학교에서 쓰던 주요 교과 및 예체능 콘텐츠 25종, 네이버가 지원하는 '듣는 교과서' 42종, EBS 초등 콘텐츠 약 300개, '세상을 바꾸는 시간' 영상 300여건 등이 추가 탑재됐다.

교육부는 중대본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조정한 데 따라 학원·교습소에는 운영 자제(휴원)를 계속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학원을 운영하려면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 지침을 어기다 적발되면 폐쇄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학교 원격수업을 학원에서 관리해주면 학원법 위반으로 등록 말소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전국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7.8%에 그쳤다. 총 12만6천832곳 가운데 정부 권고에 따라 휴원한 곳이 2만2천577곳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날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현재 고3 입장에서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수생·재수생 등과 형평성을 고려해 수능 범위에서 고3 교육 과정을 제외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관련 질문에 "고등학교마다 2∼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하면 수능 범위 조정은 어렵다. 그런 얘기는 해본 적 없다"며 "처음에 발표한 (수능 범위) 내용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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