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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호텔 30일 격리생활 조선신보 기자 "하루 3번 발열 검사"

송고시간2020-04-16 14:34

37℃ 이상이면 평성시 격리시설 이동…"고독과의 싸움"

'평통TV' 출연…"평양에선 마스크 없으면 버스도 못 타"

평양호텔서 30일 격리생활한 조선신보 로금순 기자(왼쪽)
평양호텔서 30일 격리생활한 조선신보 로금순 기자(왼쪽)

[평통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평양호텔에서 30일 동안 격리 생활을 했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가 유튜브채널을 통해 체험담을 털어놓았다.

조선신보 사진부 로금순 기자는 지난 12일 재일동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평통TV'에 출연해 평양호텔 격리 중 외출할 수 없었고 하루에 3번 발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 기자는 작년 9월 초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북한에 체류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6일 전인 1월 24일 (북한은) 국가비상방역 대책을 가동하고 긴급 조치를 독자적으로 취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취한 긴급조치는 육·해·공 모든 국경의 차단과 국내 방역 대책이었고, 이후 입국한 외국인과 해외동포에 대해 평안남도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다고 로 기자는 전했다.

로 기자는 긴급조치 이전에 북한에 입국했지만, 외국인 등이 격리시설로 가기 전에 평양호텔에 체류해 자신도 의학적 감시 대상으로 30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호텔 격리 상태로 하루에 3번 의사로부터 발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체온이 37℃ 이상으로 나오면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했다.

로 기자는 30일간의 격리 생활에 대해 "고독과의 싸움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하루 수만 개 생산을 목표로 피복 공장과 가정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주민들에게 착용하게 했다고 전했다.

로 기자는 "마스크가 없으면 버스도 못 타고, 상점에도 못 들어가고, 사무소에도 못 들어간다"며 "그렇게 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ENG·中文) 북한 저강도 군사행동과 'NO 마스크' 최고인민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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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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