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행동강령·UN결의안 1325호' 국제회의 기획위 출범
송고시간2020-04-16 12:00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성가족부는 올 하반기 개최하는 '북경행동강령 채택 25주년 및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채택 2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출범하고 16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북경행동강령은 유엔(UN)이 1995년 북경에서 개최한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한 것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성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성 주류화 전략은 법령 제정, 정책 기획, 예산 편성 등의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이 주요 정책 수단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1325)'는 200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분쟁해결 과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은 2014년 제1기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제2기 국가행동계획(2018∼2020)을 이행하고 있다.
여가부는 국제회의와 1325호 국가행동계획 이행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부내 정책기획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날 출범하는 기획위원회에는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9명이 참여하며 국제회의의 기획과 운영 과정 전반에 관한 자문, 사후평가까지 수행한다.
여가부는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되면 기획위원회로 민간 전문가와 시민사회 참여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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