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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역 탈선, 낡은 전동차 베어링 파손으로 차축 끊어져 발생

송고시간2020-04-15 20:14

한국철도 주요 부품 전수검사·노후 전동차 내년까지 교체

사고 전동차 차축 베어링이 파손된 모습
사고 전동차 차축 베어링이 파손된 모습

[한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14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신길역 급행 전동열차 탈선사고는 낡은 전동차의 차축 베어링이 파손되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결국 차축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일)는 차량 주요 부품 일제 점검과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동차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사고 당일 '안전확보 긴급명령'을 발령한 한국철도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같은 종류의 노후 차량 70칸 전체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광역전철 차량 전체(2천644칸)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일제 점검한다.

긴급 안전회의 주재하는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긴급 안전회의 주재하는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한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차축 베어링 등을 포함한 주요 부품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정비와 유지보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는 차량에 차축 온도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존 차량은 차축 고열 발생 때 자동으로 검지할 수 있도록 선로 변에 지상 차축 검지 장치를 설치한다.

노후 차량 70칸은 내년까지 순차적(올해 10칸, 내년 60칸)으로 전량 교체한다.

한국철도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체 재원 7천503억원을 투입해 노후차량을 대체할 신규 차량을 도입하고 있다.

2022년까지 7천247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모두 1조4천750억원을 신규 전동열차 도입에 투자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격한 수입감소를 겪는 한국철도의 열악한 재무 상황을 고려해 재정 당국에 일부 재정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차량 정비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인선 운행 편성 감축을 검토하고, 선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선로점검차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고성능 초음파 레일 탐상기를 도입하는 등 선로점검을 첨단화·자동화한다.

손병석 사장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도권 시민의 발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차량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차량 교체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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