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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경제활동 재개 5월 시작할 수도…점진적으로 해야"(종합)

송고시간2020-04-13 03:47

'조심스러운 낙관론' 발신…FDA 국장 "코로나19 정점 가까워"

전문가 "발병 정체기 국면 근처…5월1일 재개는 너무 일러"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UPI=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UPI=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5월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다만 이들은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재개와 같은 방식을 취해야 하며 발병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내비쳤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너무 빨리 조급하게 조치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률적인 결정이 아닌 "각기 다른 지역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것은 당신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이미 경험한 발병의 성격과 경험하지 못한 발병의 위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한을 완화한 후 감염자가 생길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재개하면 이를 파악하고 격리할 시간이 있다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조치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런 종류의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도 이달 말에 상황을 재평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월말에 주위를 둘러보고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물러나기 시작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하라'라고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미 발병 상황 및 전망과 관련, 자신은 병원 입원율과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 및 삽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감소를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의 발병 곡선 패턴을 보면, 일단 코너를 돌면 희망컨대 매우 급격한 하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이러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재확산을 막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11월 미 대선 투표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면서도 가을과 초겨울에 코로나19 확산이 반등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 [EPA=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 [EPA=연합뉴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의 스티븐 한 국장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또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상황 및 예측과 관련, "모델들은 우리가 정점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 정보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정말 빠르게 진행되는 발병"이라면서 매일 매일 들어오는 자료에 기반해 판단하는 데이터 주도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역별로 검사를 받기 쉬운 곳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면서 "널리 이용 가능한 검사가 (경제활동) 재개의 열쇠"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경제 정상화'에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발병이 더 늘지 않는 '정체기' 근처 국면에 있다면서도 "그것이 정점에서 하강이 빠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백악관이 일부 관리들의 경고에 좀 더 일찍 귀를 기울이고 조치했다면 검사와 개인보호장비, 병원 준비 등과 관련해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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