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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조각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 탐구

송고시간2020-04-12 09:00

김종영미술관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시전경 [김종영미술관 제공]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시전경 [김종영미술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꼽힌다. 인위성을 배제한 순수한 추상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첫 번째 탐구대상은 인체였다.

사실적인 구상조각에서 시작해 조형적 본질에 근접하는 추상으로 나아간 작품세계 출발점이 인체조각인 셈이다.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개막한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김종영의 인체 소재 조각을 모았다.

김종영에게 인체는 어떤 의미를 지닌 모티브였는지, 그의 인체 조각과 추상 조각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기획이다.

김종영의 탐구 대상은 인체에서 시작해 자연으로 확대됐다. 후기에는 화초, 나무, 산, 동네 풍경 등 주변 모든 것을 한 작품에 응축했다.

전시장은 작가의 인체조각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볼 수 있도록 소재와 시기별로 구별했다.

김종영은 1941년 결혼 후 가족과 자신을 모델로 작품을 남겼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깊었지만, 인체는 조각가로서 조형 연구를 위한 기본적인 탐구대상이었다.

40대에는 서구 동시대 미술과 추상미술 연구에 매진했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하는 시기였다. 이후 보편적 조형 원리를 찾아 조각은 하지만 깎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각'(不刻)의 미(美)를 추구했다.

인체 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조각부터 인체에서 비롯된 형상임을 짐작할 수 있는 작품, 추상으로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까지 한국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의 작업 여정이 이어진다. 6월 7일까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시전경 [김종영미술관 제공]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의 인체조각' 전시전경 [김종영미술관 제공]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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