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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 동해 토바펜션 사고는 '인재'…검찰, 업주 구속 기소

송고시간2020-04-09 16:45

펜션 공동 운영자·종업원, 가스 공급업자 등 3명 불구속 기소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설날에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을 숨지게 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가 구속기소 됐다.

동해시 토바펜션 사고 현장
동해시 토바펜션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토바펜션 사고는 펜션 운영주의 지시로 종업원이 가스레인지를 철거한 뒤 가스 누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펜션 업주 A(66)씨를 업무상과실 폭발성물건파열죄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또 펜션 공동 운영자와 종업원, 가스공급업자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펜션 공동 운영자인 B(58)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30일께 인덕션을 사용하기 위해 종업원 C씨를 시켜 가스레인지를 철거하도록 지시하고, 사고 당일까지 LP가스 누출방지를 위한 마감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C(59)씨는 전문적인 자격이 없음에도 펜션 업주 등의 지시를 받고 가스레인지를 철거한 후 배관에 마감 조치를 하지 않았다.

LP가스 판매시공업자인 D(55)씨는 사고가 난 펜션에 가스를 공급하면서도 1년에 1회 이상 해야 하는 가스 누출, 마감 조치 여부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전혀 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의 과실로 마감 조치가 되지 않은 가스 배관에서 누출된 LP가스가 불특정 점화원에 의해 폭발하면서 투숙객 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당시 LP가스 누출에 의한 1차 큰 폭발은 약 4분 후 휴대용 가스버너에 의한 2차 폭발로 이어졌다.

A씨와 B씨는 냉동 공장으로 쓰던 건물을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동해시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펜션으로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인재인 만큼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게 엄중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를 틀림없이 하기로 했다.

한편 설날인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 46분께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로 50∼70대 4명의 자매와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지는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해시 토바펜션 사고 현장.
동해시 토바펜션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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