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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보건행정학과 학생, 서울 지하철 승강장서 출산 도와

송고시간2020-04-09 12:10

보건행정학과 조문성 씨, 용산역 지하철 승강장서 새 생명 탄생 도와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학생이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산모를 도와 새 생명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출산한 산모 도운 조문성 씨 [중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하철 승강장에서 출산한 산모 도운 조문성 씨 [중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중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만삭의 임신부가 진통을 느껴 전동차에서 내린 뒤 승강장 바닥에 주저앉았다.

곁에 있던 이 임신부의 남편은 당황해 '살려달라'며 급박하게 구조를 요청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2학년 조문성(20) 씨가 이 부부를 발견하고 달려갔다.

조 씨는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산모를 마사지하며 출산을 도왔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역무원들도 달려와 새 생명의 탄생을 도왔다.

승강장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조 씨의 선행은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조 씨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보건학도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의료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년 중원대 총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조 씨가 자랑스럽다"며 "학교를 빛낸 조 씨를 표창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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