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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재배면적 50% 저온 피해…3년 연속 농가들 울상

송고시간2020-04-08 09:41

저온피해 발생 과수농가
저온피해 발생 과수농가

[나주시제공.재배포 및 DB금지]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대표적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배 재배 면적의 절반가량이 저온 피해를 봐 농가들이 울상이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배 개화기 전후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기온이 영하 4℃까지 떨어지는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해 나주지역 배 재배면적 1천943㏊ 중 50%인 972㏊가 저온 피해를 봤다.

저온 피해는 배꽃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거나 심하면 괴사하는 현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배 개화기에 영하 1.7도 이하가 30분 이상 지속하면 배꽃 암술머리와 배주가 검게 변하는 등 저온 피해가 발생한다"며 "봉황면과 금천면 일대 배 재배면적의 50%가 저온 피해 본 것을 확인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피해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저온 피해를 보면 수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생육 부진으로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져 철저한 예방과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추후 인공수분을 할 때 수관 상부의 꽃들은 피해가 비교적 적으므로 수분 작업에 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지역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전체 배 재배면적의 52%와 43%가 저온 피해를 봤다.

나주시는 이상 기후로 개화기 영하의 날씨가 유지되면서 저온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냉해에 상대적으로 약한 신고 품종(전체 재배면적의 80% 차지)을 원황, 황금, 추황 품종 등으로 바꿀 것을 농가에 권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착과율을 실측, 최종 저온 피해 면적을 정부와 전남도에 보고해 농약 비용, 영농자금, 자녀 학자금 등 재난기금을 지원받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작년에 배 저온 피해 재난기금으로 45억원을 지원받았다.

나주지역은 전국 배 재배 면적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배 주산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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