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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미 통신업계 3강 체제 재편

송고시간2020-04-02 10:40

2018년 4월 30일 미국 뉴욕 시내에서 촬영된 T모바일과 스프린트 로고. [AP=연합뉴스자료사진]

2018년 4월 30일 미국 뉴욕 시내에서 촬영된 T모바일과 스프린트 로고. [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와 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공식 완료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1일(현지시간) 230억 달러(약 28조5천억원)를 들여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 T모바일의 3강 체제로 재편됐으며 T모바일은 시장 3위 위치를 다지게 됐다.

버라이즌과 AT&T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합병 이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점유율은 각각 18%와 12%였다.

T모바일은 앞으로 스프린트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전국적인 5세대 이동통신(5G)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주 등 13개 주와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양사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손을 들어줬다.

두 회사는 이달 16일로 예정된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요식 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와의 합병이 마무리된 것에 맞춰 존 레저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마이크 시버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직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도 희소식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의 84%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가 기업공개(IPO) 실패와 경영난을 겪은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던 방안은 무산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프트뱅크가 작년 10월 발표한 주식 공개매수 합의안을 철회할 수 있다는 서한을 최근 위워크 측에 보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작년 10월 애덤 뉴먼 전 위워크 CEO 등으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7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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