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신간] 수학의 쓸모·오늘, 나를 위한 꽃을

송고시간2020-03-31 10:12

코로나 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

(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수학의 쓸모 = 닉 폴슨·제임스 스콧 지음, 노태복 옮김.

수학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설명함으로써 '계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한 사람들이 수학적 사고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도록 돕는다.

시카고대학교와 텍사스대학교에서 '수포자 바이러스'에 걸린 학생들을 치료하고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한 저자들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유를 사용해 수학의 원리들을 쉽게 설명한다.

수학에서 '조건부확률'이란 어떤 사건이 이미 일어났을 때 다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다. 예를 들자면 오늘 아침에 구름이 끼었다면 오후에 비가 올 조건부 확률은 60%이고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P(오후 비/아침 구름)=60%'가 된다.

이런 설명에 흥미를 느낄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저자들은 넷플릭스와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추천 엔진이 사용하는 '개인화'가 바로 조건부확률을 의미한다고 풀어서 이야기함으로써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한다.

미식축구팀 뉴패트리어츠에 정말 승리의 여신이 있는지,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강타자 조 디마지오의 안타 행진이 다시 일어날 확률이 얼마인지 계산하는 데는 초등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동전 던지기 비유가 등장한다.

한 여성의 유방조영술 결과가 참일 확률을 조건부확률로 알아보는 과정을 다이어그램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들은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 모든 곳에서는 정답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다. 모든 노이즈를 물리치고 그 손짓을 정확하게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수학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뿐이다"라고 썼다.

더퀘스트. 384쪽. 2만2천원.

[신간] 수학의 쓸모·오늘, 나를 위한 꽃을 - 1

▲ 오늘, 나를 위한 꽃을 = 오유미 지음.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 꽃장식을 선보이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플로리스트의 꽃 에세이다.

직업으로, 또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꽃을 만지면서 꽃에 위안 받고 감동한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테이블 위에서만 만지던 꽃을 다른 장소에서 만나면 무척 반갑다. 특히 꽃 시장에서 꽃을 사와 작업 테이블 위에서 만지면서 상상하던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감격과 부러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런던의 한 정원에서 천인국 무리를 봤을 때의 느낌이 그랬다고 한다.

또 꽃집의 손님이나 꽃꽂이 수업 등 꽃을 매개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한 것들과 특정한 순간에 어울리는 꽃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세상사 힘들 때는 꽃말이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줘'인 헬레보루스를, 어떤 일이 잘되기를 기원할 때는 마법 책에 나올 것만 같은 디기탈리스를, 사랑을 고백할 때는 아름다움만으로, 또 아름다움으로서 의미가 있는 탈리샤 장미를 권한다.

위즈덤하우스. 264쪽. 1만7천원.

[신간] 수학의 쓸모·오늘, 나를 위한 꽃을 - 2

▲코로나 19, 자본주의의 모순이 낳은 재난 = 장호종 엮음.

'왜 자꾸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까', '사스, 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반복되는데도 왜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지금 밀어닥치는 세계경제 위기는 단지 코로나 119 때문일까' 등 코로나 19 사태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문은 끝이 없다.

국내외 마르크스주의자와 학자, 의사, 보건의료 운동가들은 책 제목처럼 '자본주의의 모순'이라는 관점으로 이 같은 의문에 접근한다.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로 '조류독감', '슬럼, 지구를 덮치다'와 같은 책을 낸 마이크 데이비스는 특히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신자유의주의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염병 유행에 취약하고 계급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 심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한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장 겸 런던대학교 교수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각국 정부·기업·언론이 모두 코로나 19 사태가 경제에 끼칠 악영향만 걱정하고 사람들 목숨은 뒷전이라는 지적과 함께 자신을 포함한 대학 교직원들이 휴교령과 대학 캠퍼스 폐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영국의 경제학자 마이클 로버츠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단지 코로나 19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고질병, 즉 이윤율 하락과 그에 따른 생산적 투자 부족 때문임을 다양한 근거를 들어 논증한다.

책갈피. 208쪽, 1만2천원.

[신간] 수학의 쓸모·오늘, 나를 위한 꽃을 - 3

cwhyn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