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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앞두고 마스크 확보 비상…대구 1인당 3.5일분에 그쳐

송고시간2020-03-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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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108만8천여장 확보…전문가 "최소 2주 치 필요"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개학을 11일 앞두고 마스크 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한 교육 당국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권도 빠짐없이 꼼꼼히'
'한권도 빠짐없이 꼼꼼히'(영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0년 3월 19일 경북 영천시 영천중학교에서 담임교사들이 각각의 학생들에게 나눠줄 새 학기 교과서를 직접 분류해 묶고 있다.
영천중학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교사들이 직접 분류해 포장한 새 교과서를 차를 타고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학생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나눠주고 있다. 2020.3.19 mtkht@yna.co.kr

2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마스크 수량은 108만8천여장으로 대구 학생 1인당 3.5일분을 확보했다.

각 학교 보유분 51만장, 시와 업체 등에서 기부받은 50만장, 교육부가 전달한 7만8천장 등이다.

시교육청은 마스크를 살 예산은 있으나 살 수 없는 여건이어서 직접 소형 마스크를 생산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까지 해둔 상태다.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은 지난 25일 연 회의에서 소아용과 성인용 마스크를 학교에 우선 공급하고, 부직포를 끼워 쓰는 마스크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수 감소세에도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충분하게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에 우려하고 있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대책부본부장은 "어린 학생들은 하루에 마스크 1장으로도 부족하다"며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최소 2주 치 물량을 확보한 뒤 개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무증상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개학해서 한명만 감염돼도 새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단장은 "학교에서 거리 두기, 개인위생 관리, 식사 시 마주 보지 않기 등을 하겠지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며 "감염 전문가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외에는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능하다면 대학처럼 초중고교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하고 필수적인 경우에만 학교를 찾는 등 여전히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전날 각 학교에 배부한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에서 한 반에 20∼30명인 학생들을 거리를 두고 띄어 앉히도록 했다.

아직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교육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휴업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25일 오후 6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 학생은 151명, 교직원은 55명으로 시교육청은 확인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걸린 게 학생 탓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 교육까지 곁들일 계획이다"며 "확진된 학생에 대한 낙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학교 급식도 '사회적 거리 두기'(칠곡=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0년 3월 2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과 식탁 등을 청소하고 있다.
왜관초등학교 이종구 교장은 "다음 달 6일 개학을 하면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것이 가장 걱정돼 급식실 식탁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다"며 "이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해 코로나19 확산방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3.25 mtkht@yna.co.kr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26 15: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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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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