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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된 미국 스포츠, 예상 손실 금액 최소 6조원

송고시간2020-03-18 10:26

NBA와 NHL의 필라델피아 홈 경기장으로 쓰이는 웰스 파고 센터.
NBA와 NHL의 필라델피아 홈 경기장으로 쓰이는 웰스 파고 센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이로 인한 미국 내 스포츠 업계의 예상 손실 금액이 최소 50억달러(약 6조1천765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8일 "빨라야 5월 중순에 스포츠 경기들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개월간 스포츠 전면 중단에 따른 예상 손실 금액은 최소 50억달러"라며 "농구와 아이스하키 시즌이 취소되고 야구 개막이 더 미뤄진다면 100억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입장 수입, 스폰서 계약, TV 중계권 계약 등의 요소를 고려해 산출한 액수다.

종목별로는 메이저리그 야구(MLB)가 20억달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고 미국프로농구(NBA)가 12억달러,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경기들이 10억달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나스카, 메이저리그 사커(MLS) 등을 합쳐 9억달러 정도 손실이 우려된다.

특히 NBA는 지역 및 전국 방송과 계약 액수가 지난해 리그 전체 수입 88억달러의 절반 이상이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무산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계권 전문가 크리스 베빌라쿠아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NBA나 NHL의 전국 방송 TV 계약은 플레이오프 비중이 크다"며 "포스트 시즌 경기가 열려야 중계권 계약으로 받은 금액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NBA가 2014년 ESPN, TNT와 맺은 계약은 9년에 240억달러로 이는 종전 계약의 3배 정도 되는 규모라는 것이다.

또 포브스는 "LA 레이커스의 경우 지역 방송인 스펙트럼 스포츠넷과 2011년에 25년간 50억달러의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고 덧붙였다.

베빌라쿠아는 "중계권 계약에는 천재지변이나 파업 등 여러 상황에 따른 경기 수 감소에 관한 조항이 있기 마련"이라며 "어떻게 협상하고 계약서를 작성했느냐에 따라 여러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 체이스 센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 체이스 센터.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Kelley L Cox-USA TODAY Sports

여기에 경기 및 행사 개최 도시에 대한 파급 효과도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 행사가 내슈빌에서 열렸는데 60만명이 모여들어 지역 경제에 2억2천400만달러 효과를 가져왔으나 올해 4월에는 각종 사전 행사들을 취소하는 등 무관중으로 라스베이거스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 개인의 손해도 만만치 않다. NBA의 경우 불가항력적으로 취소된 경기당 선수 급여의 92.6분의 1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NBA 시즌이 80% 정도 진행된 가운데 포브스는 "리그에서 최고 연봉인 스테픈 커리의 경우 800만달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커리의 이번 시즌 연봉은 우리나라 돈으로 490억원 가까운 4천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은 역시 경기장 내 상인들이나 경호원, 관리인, 안내 요원들과 같은 노동자들"이라며 "구단주들이나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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