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노인전문병원서 종사자 4명 감염…위탁 준 대구시 '쉬쉬'
송고시간2020-03-16 20:30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시가 의료재단에 위탁해 운영하는 노인전문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나 보건당국이 숨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간병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 뒤 간호조무사 등 직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 230명 등 나머지 병원 관계자 413명은 다행히 음성이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2명을 자가 격리하고 방역과 소독 등 1개 병동 일부를 코호트 격리했다.
대구시는 연일 열리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민간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집단 감염 사실 및 조치 결과는 발표하면서도 해당 노인전문병원의 감염 사실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노인전문병원은 2000년부터 대구시가 운경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곳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시가 두 번씩이나 역학 조사를 해놓고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시가 운영한다고 해서 정보를 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sunhy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3/16 2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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