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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일 안해도 월급받는다' 실언 조희연 공식 사과해야"

송고시간2020-03-16 11:10

'해명 요구'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교육감 답변 기준 1만명 넘어

조희연 교육감 페이스북 사과 메시지
조희연 교육감 페이스북 사과 메시지

[조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교원단체가 재차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관련 시민청원에도 1만명 이상이 동의해 조 교육감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6일 낸 성명에서 "조 교육감이 전국 교원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공분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조 교육감의 실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무시하고, 왜곡된 평소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전국 56만 교육자와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의 잘못된 언행으로 졸지에 교원들이 국민들 앞에 놀고먹는 집단,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는 점에서 가늠할 수 없는 허탈감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민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학교가 휴업했을 땐 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는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지만 마치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아 간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반발을 불렀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조 교육감은 전날 오후 8시께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 전날 올라온 '교육감님이 페이스북 게재한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에 대한 해명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도 하루 만에 참여 인원이 1만1천명에 달했다.

시민청원이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이 직접 답변해야 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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