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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남양주병… '조국 대전' 이슈로 격돌

송고시간2020-03-15 06:11

'검찰개혁' 김용민 vs '저격수' 주광덕 불꽃 대결 관심

중도층 유권자들 "조국만 부각" 정책선거 실종 우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병 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전 장관 저격수'로 활약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격돌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조국 사태에 대한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선거로 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비후보자들이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아 투표일을 불과 한 달 앞뒀는데도 선거 분위기가 없다.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조 전 장관만 너무 부각돼 현안 등 정책선거가 실종된 것 같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지역에는 군소 정당 예비후보도 출사표를 던졌고, 공천에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아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vs 주광덕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vs 주광덕

(남양주=연합뉴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불리는 경기 남양주병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변호사와 미래통합당 주광덕 의원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3.15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런데도 주 의원과 김 변호사 간 공방이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

한 달 남은 선거운동 기간 김 변호사는 공성전을, 주 의원은 수성전을 펼친다.

이 지역 현역은 주 의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기에 김 변호사를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주 의원은 18대 총선 때 구리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 실패했으나 20대 총선 때 선거구 개편으로 신설된 남양주병에 출마, 재기에 성공했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당 안팎에서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킨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 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다산신도시 교통, 과밀학급 해소 등 지역 현안 해결사로도 몫을 해냈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당시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최민희 전 의원의 지지 덕분에 일찌감치 주 의원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이때부터 조 전 장관을 사이 둔 대결 구도로 인식됐고, 예상대로 이 지역에 전략 공천돼 출사표를 던졌다.

김 변호사는 남양주병 총선에 '조국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을 경계했다.

지난달 2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 '조국 키즈'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조 전 장관과 관련은 검찰개혁위에서 위촉장 1장을 받은 게 전부"라며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이고 오히려 선거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출사표를 던지면서 일성으로 "검찰 개혁을 저지해 온 주 의원과의 대결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 통신기록에 조 전 장관 딸의 학생부 유출 정황이 없다'는 경찰 수사 내용이 보도되자 즉각 보도자료를 내 철저한 수사와 법무부 감찰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 의원 측은 "우리는 검찰 개혁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공수처 설치를 위한 짜 맞추기에 반대한 것"이라며 "'조국 대전'으로 보는 국민의 시각에 반박할 수 없지만 '민생 대전'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조국 대전'이라는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개 낀 남양주 다산신도시 전경
안개 낀 남양주 다산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 유권자들은 "정책 대결이 실종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거리에는 공약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예비후보 현수막보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물이 더 많았다.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김모(47·자영업)씨는 "남양주에는 다산신도시 완성과 3기 신도시인 왕숙 신도시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과 같은 교통망 확충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남은 선거 과정에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문화재청장을 만나 국가지정문화재인 홍유릉의 건축행위 제한 완화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다산신도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주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이재정 교육감과 다산신도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밀학급 문제에 관해 논의한 뒤 학교 증축 등을 요청했다.

남양주병 지역에는 김 변호사와 주 의원이 주목받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원호, 임윤태, 최현덕 등 3명이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의당 장형진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윤흥렬·전채희·주홍례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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