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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부산 남구을…원조 친노 vs 보수 여전사

송고시간2020-03-15 06:11

박재호 "오륙도선 트램 등 생활 밀착형 정치 실현" 강조

이언주 "문재인 정권 심판…부산의 큰 인물로 키워달라"

박재호(왼쪽), 이언주 의원
박재호(왼쪽), 이언주 의원

[본인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남구을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이언주(47) 의원 전략 공천으로 별안간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격전지가 됐다.

이 의원은 당초 부산 중·영도 전략 공천설이 거론됐으나 더불어민주당 현역 박재호(61) 의원이 있는 남구을로 전환 배치됐다.

남구을 현역인 박 의원은 초선이다.

4년 전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 이겼지만, 4.6%포인트 차이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힌다.

과거 3번의 총선에서 보수 후보에 져 고배를 마셨지만 4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질의하는 박재호 의원
질의하는 박재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선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보수의 여전사' 이 의원을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 선거운동 대신 방역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내세운 이 의원에 맞서 생활 밀착형 정치를 강조한다.

그는 "오륙도선 트램 유치로 용호동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이기대공원 존치, 대연1·3동 육아보육센터 설치, 소상공인 지원 등 남구 발전을 위한 대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공급 혼란과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정부가 욕을 먹고 있지만 신속한 검사와 투명성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측면도 있다"며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이언주 의원을 꽂으면 된다는 식으로 한 공천은 오히려 남구 주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하는 이언주
인사하는 이언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11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오은택 예비후보 측 인사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0.3.11 ccho@yna.co.kr

이 의원은 지역 주민을 만나는 등 3선 고지를 향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경기 광명을에서 부산 남구을로 지역구를 옮긴 이 의원은 "사랑하는 고향 부산에서 치르는 첫 번째 선거로 부산의 큰 인물로 키워달라"고 인물론을 강조한다.

부산 민락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며 남구와 인연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변호사 출신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전진당→미래통합당 등 5차례 당적을 바꾸면서 진보에서 보수로 변신했다.

그는 "조국 사태, 선거 개입 의혹, 부패 게이트 의혹에 이어 마스크 한장도 마음대로 못 사는 무능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법조인이자 기업인으로서 부산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새로운 인물 교체로 일하는 정치문화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선거 때마다 인구 부족으로 선거구 통폐합이 거론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갑·을 지역구 경계가 부분적으로 조정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구을로 변경된 대연3동은 유권자가 2만7천여 명인 대형 선거구다.

대연혁신지구와 대학가를 끼고 있어 여야 후보에게 핵심공략 대상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을 겨냥한 미래통합당 전략 공천과 관련해 보수 분열 또는 봉합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 의원은 부산시의원을 사직하고 총선 출마를 선택했다가 공천 배제된 오은택 예비후보의 지지를 끌어내 한숨 돌렸다.

하지만 당협위원장 출신인 김현성 예비후보가 재심을 요구하는 등 반발해 어떤 화학적 결합을 끌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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