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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목포…'터줏대감 vs 새 인물' 대결 양상

송고시간2020-03-15 06:11

박지원, '정치 9단' 경륜 내세워 5선 달성 목표…핵심 관전 포인트

높은 당 지지율 업은 민주당 김원이, 정의당 윤소하 도전장 '3파전'

박지원 의원·김원이 후보·윤소하 의원(왼쪽부터)
박지원 의원·김원이 후보·윤소하 의원(왼쪽부터)

[총선 캠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호남정치 1번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가 총선을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다.

전국 선거구 가운데 21대 총선의 격전지로 분류될 만큼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포는 호남 정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5선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짧은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린 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박지원 의원에 도전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서 '녹색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 당에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는 높은 당 지지율을 앞세워 현역 야당 의원들과 한판 대결을 각오하고 있다.

'금귀월래'를 여의도 보통명사로 만든 박지원 의원은 지난 12년 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다져오고 예산 확보와 일자리 창출,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끌어온 점이 최대 강점이다.

민주당 김원이 예비후보는 목포에 내려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지 3개월여만에 경선을 승리로 이끈 뚝심과 높은 민주당 지지율이 강점이다.

'새 인물론'을 앞세우며 기초의회 의원 지지를 끌어내는 등 몸집을 불리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30여년간 목포 시민과 함께 시민운동을 하며 4년 전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윤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 등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특히 이번 총선 결과에 향후 대선 국면에서 진보 진영 내의 대권 세력 판도가 전남 중심·호남 중심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 있다는 시각도 많다.

박지원 의원은 당 지지율 열세와 세대교체 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지만 큰 목포 건설에는 자신이 필요하다는 인물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개항 123년, 더 큰 목포'를 건설하는 절호의 기회로 시민, 목포시와 함께 지난 12년간 만들어 낸 사업들을 끝까지 마무리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소개했다.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3대 미래산업(관광, 수산식품, 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337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목포를 문화·교육·안전의 3대 도시 즉 원도심은 역사관광 중심지로, 신도심은 교육 문화 도시로 만들고 목포대의과대학·대형병원 유치로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 의원의 구상이다.

높은 민주당 지지율이 강점인 김원이 후보는 짧은 기간 자신의 정책 등을 얼마만큼 알리고 시민의 공감을 얻어낼지, 경선 과정에서 갈등 해소 등이 과제다.

서울시 전 부시장 출신인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성공과 정권 재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선거로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목포를 위한 '목포시대 비전 2040'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근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동아시아 관문도시 목포'를 비전으로 100년 역사 목포역 부지에 시민광장 조성, 근대역사문화 특구지정, 목포형 일자리 5천개 창출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또 진보 진영의 확실한 고정표를 등에 업은 윤소하 의원의 득표율 확장성 여부도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의원은 "목포가 다도해와 서남권 관광의 허브 도시이자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2천만 관광거점도시 목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 중심도시 목포', '미래해양도시 목포', '2천만 관광거점도시 목포' 등 3대 비전을 가지고 목포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2028년 세계 섬 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하고, 서산-온금 지역을 가족펜션형 숙박시설과 옛 조선내화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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