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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격전지를 가다] 안양 동안을…'5선 관록 vs 초선 패기'

송고시간2020-03-15 06:11

통합당 심재철에 민주당 이재정,정의당 추혜선 도전장 던져

이 "세대교체" vs 심 "정권심판" vs 추 "낡은정치 청산" 외쳐

(안양=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3명 중 1명만 여의도로 돌아갈 수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3명이 맞붙는 경기 안양 동안을 선거구는 전국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미래통합당 심재철, 정의당 추혜선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미래통합당 심재철, 정의당 추혜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45), 미래통합당 심재철(61), 정의당 추혜선(49) 의원간 명운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동안을은 평촌신도시를 포함한 동안구 전 지역과 만안구 일부 동을 관할하는 선거구이다. 일부에서는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하지만 2000년 16대 총선부터 심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지역구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5선 관록의 심 의원에게 초선(비례대표)인 이 의원과 추 의원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이들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4명이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이지만, 현재까지는 이들의 3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예비후보

[이재정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세대교체" vs "정권심판" vs "낡은정치 청산"

3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명확하다.

이 의원 측은 "세대교체 및 야당심판", 심 의원 측은 "정권심판", 추 의원 측은 "낡은 정치 청산"이다.

이 의원 측은 "그동안 안양지역 3개 선거구에서 다선 의원이 많았다"며 "하지만 심 의원의 20년간 재임기간 동안을 지역이 뭐가 바뀌었느냐"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변화할 것이냐, 변화하지 않을 것이냐를 정하는 선거"라며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미래통합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도 잘 못 한 게 있지만,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특히 이 당의 원내 사령탑인 심 의원은 뭘 잘했냐"며 '야당심판론'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심 의원 측은 "제1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보수당 최다선 의원으로서 정치개혁을 이루고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힌 심 의원 측은 "민주당 대변인으로 여당과 정부의 입 역할을 한 이 의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 공천 과정에서 5선 이상 의원이 다 정리됐는데도 심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은 그만큼 열심히 해 왔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저력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심재철 예비후보

[심재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곳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험지다. 심 의원이 그동안 5선을 한 것은 개인기로 돌파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지역 내 우리 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훨씬 못 미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부터 이 지역에서 활발한 표밭 다지기를 해 온 추 의원 측은 "구시대 거대 양당 구도는 낡은 정치이며, 이번 선거는 이같은 낡은 정치를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는 미래정치로 바꾸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추 의원 측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미래통합당 심 의원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한 뒤 "개혁의 상징처럼 탄생한 민주당 정부도 촛불 민심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정의당이 진정한 개혁을 이끌어 나갈 것이며 공감 정치를 보여줄 추 의원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지역발전과 관련해 '안양교도소 이전'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등을 약속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물갈이'와 '진보진영 단일화'

선거 판세는 '세대교체·물갈이론'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 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에 달려있다.

현재 안양시 3개 선거구의 현역 의원은 5선의 심 의원과 역시 5선의 이종걸(만안.민주당) 의원, 6선의 이석현(동안갑.민주당) 의원으로 현역 3명의 총 선수를 합하면 16선에 이른다.

정의당 추혜선 예비후보
정의당 추혜선 예비후보

[추혜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에서는 "그동안 총 16선의 세 국회의원이 뭘 했느냐"며 물갈이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당내 공천에서 이종걸 의원과 이석현 의원이 탈락한 것도 이같은 지역 정서가 반영된 결과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현역 의원 3명 중 유일하게 본선에서 오른 심 의원이 생환할지, 초선인 이 의원과 추 의원이 물갈이에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이 의원과 추 의원이 단일화하지 않는다면 지난 선거와 같은 양상이 되풀이돼 심 의원이 6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가 41.46% 득표율로 당선된 가운데 민주당 이정국 후보가 39.51%, 정의당 정진후 후보가 19.01%를 득표했다. 만약 이정국·정진후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선거 결과는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추 의원과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유권자들이 결국 선거에서 이 의원을 선택해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심 의원 측은 "진보 진영의 단일화에 관심 없다. 우리는 우리의 선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추 의원 측은 "진영 간 대결을 반대한다. 진보진영 표가 분산돼 다른 사람이 당선되더라도 그건 유권자의 선택"이라며 완주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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