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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제정 美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태권도의 날'도 발의

송고시간2020-03-12 09:21

섀론 쿼크-실바 의원, 매년 9월 4일 제정…한인 이재헌·양복선 씨 도움

'태권도의 날' 제정 결의한 발의하는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앞)
'태권도의 날' 제정 결의한 발의하는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앞)

[박동우 보좌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자는 제정안(ACR 185)이 현지시간으로 9일 발의됐다.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를 주도했던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민주당)이 또 앞장섰다.

쿼크-실바 의원의 보좌관인 한인 박동우 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ACR 185는 주 상·하원 합동 결의안이므로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되면 주지사 서명을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며 "주의회가 ACR 185를 통과시키면 해가 바뀌어도 새로운 결의안을 발의할 필요 없이 매년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정안은 회기 만료일인 8월 31일 이전 하원과 상원 전체 표결에 회부될 예정이다.

9월 4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이 정한 태권도의 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총회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쿼크-실바 의원은 제정안에서 "태권도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무술 중 하나이며 한국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다"며 "태권도 수련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절과 존중, 절제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정안 아이디어를 낸 박 보좌관은 이재헌 캘리포니아태권도협회(CTU)·재미대한태권도협회 회장과 양복선 '양관장국가대표태권도장' 관장을 쿼크-실바 의원에게 소개했다.

이들은 쿼크-실바 의원에게 태권도의 날 제정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꼭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앞서 1월 쿼크-실바 의원이 진행한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태권도 자료와 CTU의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을 전달했다. 당시 아들이 태권도를 배웠다고 말했던 쿼크-실바 의원은 두 달 만에 결의안 발의로 화답한 것이다.

이 회장과 양 관장은 ACR 185가 주의회에서 통과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태권도의 날' 제정 후 태권도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할 계획이다.

쿼크-실바 의원은 '한인의 날', '아리랑의 날', '도산 안창호의 날' 지정 결의안을 발의했고, 고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만드는 등 한국의 문화 전통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친한파'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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