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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확진 8천명 넘어…한국 추월(종합)

송고시간2020-03-10 21:54

"확진자 8천42명·사망자 291명"…일일 사망자 최다 증가

이란 최고지도자 신년 연설 취소…"코로나19와 전장서 숨진 의료진은 순교자"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테헤란 시민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테헤란 시민

[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10일 정오 현재(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81명(12%↑) 늘어 8천4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시차가 있지만 한국(10일 0시 기준 7천513명)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로써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가 됐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54명 증가해 291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지난달 19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가장 크다. 사망자 역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란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곳은 수도 테헤란으로 2천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란 보건부는 누적 완치자는 2천731명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완치율은 34%에 달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 발병국보다 월등히 높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일 예정된 최고지도자의 신년 연설을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10일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 보건당국의 노력은 지하드(이슬람 공동체를 지키는 전쟁)라면서 이 '전장'에서 숨진 이는 '샤히드'(순교자)로 호칭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란중앙은행은 이란력으로 신년 연휴(노루즈, 춘분)를 앞두고 지폐 신권을 시중에 유통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에서 설에 세뱃돈을 신권으로 주듯 노루즈가 되면 이란에서도 현금을 주고 받는 비슷한 풍속이 있다. 지폐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라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0일 공업용 메탄올을 소독용 알코올로 속여 파는 범죄가 횡행하면서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몸 속의 코로나19를 죽인다면서 소독용 알코올로 둔갑한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다 2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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