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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익명 기부·임대료 인하' 코로나19 극복 온정 줄이어

송고시간2020-03-10 15:05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최전방 접경지 지자체인 화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려는 주민 온정이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천지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군 장병 외출·외박이 전면통제돼 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화천군 재래시장 코로나19 예방 방역
화천군 재래시장 코로나19 예방 방역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최근 임대료를 깎아주거나 마을별 자체 소독, 익명의 기부자 발길이 이어져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사내파출소 입구에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이 5만원권으로 현금 1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놓고 갔다.

이 주민은 "15년 전 우연한 기회에 따뜻한 화천을 만나게 됐다"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는 짧은 편지를 남겼다.

화천군 군부대에 방역물품 전달
화천군 군부대에 방역물품 전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침체한 지역경제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한 '착한 임대료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사내면의 한 식당이 입점한 건물주 A씨 등 3명은 지난달 1개월 치 임대료 50만원을 받지 않았다.

또 다른 사내면의 건물주 B씨와 C씨는 6개월간 매월 20만원의 임대료 할인을 결정했다.

화천읍 지역에서도 건물주들이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화천군자활지원센터 소독 봉사
화천군자활지원센터 소독 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군자활지원센터 청소사업단은 지난 4일부터 버스 승강장 122곳을 소독하는 데 이어 11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17곳에 대한 방역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평소 유료 소독과 방역을 하는 자활 근로사업단이지만, 위기 동참을 위해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고 있다.

이밖에 화천군자원봉사센터도 저소득층 마스크 공급을 위해 봉사자 재능기부를 통한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화천군자원봉사센터 마스크 제작 봉사
화천군자원봉사센터 마스크 제작 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향 사랑과 이웃을 배려하는 주민의 힘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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