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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갈 곳 잃은 장애 학생들…"돌봄 지원 강화해야"

송고시간2020-03-09 10:25

광주 특수학교 학생 1천여명 중 31명만 긴급돌봄 이용…복지관도 폐쇄

긴급돌봄
긴급돌봄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장애 학생들도 갈 곳을 잃었다.

감염에 취약한 탓에 자녀를 돌봄 교실에 보내는 것도 망설이는 부모들은 복지시설까지 문을 닫는 바람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돌봄교실 2차 수요조사 결과 긴급 돌봄을 신청한 장애 학생은 31명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근을 다녀갔다거나 활동 보조 인력이 자가격리돼 돌봄 교실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광주 5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모두 1천23명으로 순회 교육이나 사회복지시설 생활로 돌봄을 받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800∼900명이 개학 연기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감염이나 질병에 취약하고 마스크 착용도 여의치 않은 자녀를 돌봄 교실에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

장애인 복지관마저 일시 폐쇄되면서 장애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와 가정의 돌봄에 의지하게 됐다.

장애 학생은 만 18세까지 부모들이 돌봄 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근심은 쌓여간다.

나이가 많은 장애인 가족은 그나마 정책에서도 소외돼 어려움이 더 크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긴급 예산이 배부되면서 학교마다 방역 물품, 마스크 등을 확보했지만 아예 돌봄 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고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돌봄 휴가 지원을 현실화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신규 확진 12일만에 200명대…역학조사 불응에 강력조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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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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