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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퇴진 집회 참석한 경성대 교수 재임용 탈락 논란

송고시간2020-03-03 17:35

집회 참가 때마다 감점 누적…교수협 소청심사 청구 예정

경성대학교 전경
경성대학교 전경

[촬영 차근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경성대학교가 학내 시위에 참석한 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하자 교수협의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3일 경성대 교수협의회 등에 따르면 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A 교수는 지난달 말 학교 측으로부터 재임용을 부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학교 측은 '재임용 요건 미충족'을 부결 사유로 들었다.

교수 재임용에는 교육업적, 연구업적, 봉사업적 등의 점수를 고려하는데 A 교수의 경우 다른 점수는 충족했지만, 봉사업적 점수가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봉사업적 점수 산출법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A 교수는 이미 봉사업적 점수를 충족했지만, 학교 측이 총장 퇴진 등 학내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50점씩 감점하는 바람에 지난해 무려 800점이 감점됐다는 것이다.

경성대 교수협의회는 지난해부터 이사회 가족경영과 비민주적 운영을 주장하며 집회를 해왔다.

A 교수는 교수협의회 간사를 맡았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2월 24일 인사위원회에서는 A 교수 재임용이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는데, 학교 이사회에서 심의 결과를 뒤집고 재임용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에 교원 소청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A 교수는 작년 1월부터 교원들에게 금지된 교내시위 등 단체행동을 했고 이에 대한 경고가 주어졌음에도 무시한 채 지속해서 단체 행동을 해 경고가 16차례 누적됐다"며 "이사회는 규정에 따라 재임용을 받아들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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