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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확진자 1명 추가로 43명째…국제모터사이클 대회 취소

송고시간2020-03-02 15:13

1주만에 8명 잇따라…보건장관 "중국에 치료약 수출 허용 요청"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방콕포스트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한동안 잠잠했던 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공공보건부는 22세 태국 여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43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운전사와 함께 일하는 사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달 17일 확진자 35명을 기록한 뒤 상당 기간 이 숫자가 유지됐다.

이 때문에 일부 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확진자 숫자가 너무 적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확진자가 추가로 2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주 만에 8명이 늘었다.

전날에는 뎅기열 증상을 앓던 태국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은 태국에서는 처음이다.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언론과 만나 "상황이 악화하지만 않으면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약이 충분하다"면서도 "중국 측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약품 수출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과 일간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모터사이클 그랑프리가 열리는 태국 부리람의 창 인터내셔널 서킷. [자료사진]
모터사이클 그랑프리가 열리는 태국 부리람의 창 인터내셔널 서킷.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한편 아누띤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이달 말 동북부 부리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MotoGP) 대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제 모터사이클 연맹(FIM)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카타르 모터사이클 그랑프리'를 취소 방침을 밝혔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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