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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뚫리자 검사치료 인력·병실 부족 '걱정 태산'

송고시간2020-02-21 11:03

역학조사관 7명·감염내과 전문의 6명 불과…"추가 인력 지원" 요청

제주대병원 들어서는 현역군인
제주대병원 들어서는 현역군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 달간 청정지역을 유지한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체계 확충이 불가피하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감염 질병 역학 조사관이 단 7명이 있으며 감염내과 전문의는 6명에 불과하다.

이들 역학 조사관이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170명이 넘는 인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해왔다.

한 사람당 25명이 넘는 인원을 검사해 온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감염여부 검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검사대상자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외를 다녀온 적이 없고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고열과 기침 등의 의심 증세를 보이면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에 하루 70~100여명 정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역학 조사관 및 전문의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압격리 병실도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도내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제주대병원 8곳, 서귀포의료원 3곳, 한라병원 2곳 등 13곳이 있다.

그러나 입원 치료가 가능한 음압 병실은 11개뿐이다.

코로나19 제주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제주 선별진료소

(제주=연합뉴스) 지난 12일 제주의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최일선 근무를 하고 있다. 2020.2.13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oss@yna.co.kr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할 경우 당장 병실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제주대병원에 격리병실 33개가 마련돼 있으나 음압병실은 아니다.

최악의 경우 의료진과 건강 취약계층이 있는 병원 내 감염자가 발생해 의료기관이 폐쇄된다면 일반 환자들까지 병실이 모자라는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 발생함에 따라 정부에 역학 조사관 추가 지원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별진료소 외에 일반 병·의원 등 가장 기본적인 진료 시설과 취약지에 대한 의료 시설 점검을 주문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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