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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詩' 노래하는 밴드, 美뉴저지서 75주기 추모 공연

송고시간2020-02-22 08:10

윤동주 75주기 추모공연 홍보 포스터
윤동주 75주기 추모공연 홍보 포스터

[밴드 '눈 오는 지도'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밴드 '눈 오는 지도'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호텔에서 시인 서거(2월 16일) 75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을 연다.

밴드 이름을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시 '눈 오는 지도'에서 따왔다.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은준(작곡·기타), 유혜림(보컬·건반), 박주현(일렉 기타), 노성종(베이스), 차승현(드럼), 가민(피리·태평소·생황) 씨로 구성된 밴드다.

밴드는 '서시',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십자가', '눈오는 지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록밴드를 하는 이우정 씨, 대학생 박지나 씨, 노래하는 아이들의 류아리 씨 등도 무대에 오른다.

'눈 오는 지도' 객원 보컬로 활동했던 박수진 씨는 이번 공연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곡을 부른다.

공연 장소는 '눈 오는 지도' 후원회장인 원혜경 뉴저지훈민학당 한국학교 교장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밴드 리더인 한은준 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공연은 윤동주 한 사람만을 추모하고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엄혹했던 시절을 돌아보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염원하며 살아갔던 독립운동가들을 함께 기억하는 무대"라며 "오늘날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결성된 '눈 오는 지도'는 2008년 윤동주의 시 14수에 곡을 붙인 노래를 만들어 앨범을 냈고, 미국 등지에서 추모 공연을 열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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