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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메뚜기떼 공포…'기근 우려' 남수단으로 확산

송고시간2020-02-20 18:32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북부 남수단에 사막 메뚜기떼가 나타났다고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수단 농업부는 지난 18일 메뚜기떼가 우간다 국경과 가까운 남부 마그위 지역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남수단 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대표인 메섀크 말로는 남수단에 들어온 메뚜기들이 2천여 마리라며 메뚜기떼가 번식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뚜기는 바람을 타면 하루에 최대 150㎞를 이동할 수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1㎢ 규모의 메뚜기떼는 하루에 사람 3만5천명을 위한 식량을 먹을 수 있다.

메뚜기떼는 작년 12월 동아프리카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에 대규모로 나타나 농작물을 먹어치웠고 에리트레아, 지부티로 퍼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북부에서 카메라에 찍힌 사막 메뚜기[A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북부에서 카메라에 찍힌 사막 메뚜기[AP=연합뉴스]

메뚜기떼가 남수단까지 이동하면서 동아프리카의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수단에서는 식량 문제가 심각하다.

작년 12월 세계식량계획(WFP)은 남수단에서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와 정치적 불안 등으로 국민의 절반 정도인 550만명이 굶주림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뒤 5년간 내전을 겪었고 2017년에는 일부 지역에 기근을 선포했다.

AP통신은 메뚜기떼를 통제하려면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그나마 효과적이지만 동아프리카에는 살충제 살포를 위한 비행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수단이 포함된 동아프리카 지도[구글 캡처]

남수단이 포함된 동아프리카 지도[구글 캡처]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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