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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서승재 '자격 박탈' 유예…도쿄올림픽 참가 도전 가능

송고시간2020-02-20 17:45

협회 경기력향상위서 결정…복식 파트너 피해 막기 위한 배려 차원

서승재 배드민턴선수
서승재 배드민턴선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중계약 논란으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던 서승재(23)가 2020 도쿄올림픽 참가 도전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서승재에게 내려진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도쿄올림픽 이후로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승재는 도쿄올림픽 복식 출전권을 따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협회는 앞서 지난 4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서승재를 12월 31일까지 국가대표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의미하는 중징계다.

서승재는 지난해 말 이적시장에서 인천국제공항, 삼성전기와 중복해 계약해 물의를 일으켰다.

서승재는 지난해 12월 2일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이틀 뒤에 삼성전기와 계약해 '선수 시장 질서를 해치고 국가대표 품의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됐다.

그런데 서승재가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복식' 선수라는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승재는 최솔규(요넥스)와 남자복식, 채유정(삼성전기)과 혼합복식 짝을 이뤄 도쿄올림픽에 도전하는 중이었다.

최솔규-서승재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9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는 오는 4월 말 발표되는 세계랭킹 8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최솔규 소속팀 요넥스와 채유정 소속팀 삼성전기는 협회에 '잘못 없는 선수들까지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서승재 건을 재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협회는 파트너 선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서승재에 내려진 징계를 올림픽 이후로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퇴촌해 삼성전기에서 훈련해온 서승재는 대한체육회의 재입촌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선수촌에 합류하고, 올림픽 일정이 끝나는 대로 퇴촌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경기력향상위에서 안재창 국가대표팀 감독 겸 인천국제공항 감독의 소명을 들었다.

서승재는 안 감독의 강압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계약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감독은 "강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가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소송 과정에서 강압 여부 등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며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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