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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폼페이오 "중국, 제국 열망" 비판에 왕이 "거짓말"

송고시간2020-02-15 22:48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두고 설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EPA=연합뉴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문제 등을 놓고 날을 세웠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의 경제 무기화를 언급하면서 "서구의 가치는 제국에 대한 중국의 열망보다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전날 개막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라는 개념을 거부한다"고 지적한 것을 반박하면서 유럽의 안전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어 연설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화웨이를 겨냥하며 유럽 동맹들에 '화웨이 퇴출'을 요구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가 그(화웨이) 위협을 알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 장비를 일부 도입하기로 결정한 영국에는 "두 걸음 물러서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압박했다.

이에 역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을 "거짓말로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대상을 바꿔 그런 거짓말을 적용하면 거짓말은 사실이 될 것"이라고 미국으로 화살을 돌렸다.

한편 왕 국무위원은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중국이 대응을 잘하고 있다면서 14억 명의 중국인이 질병과 싸우는 데 힘을 합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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