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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공세 강화하는 美 "싱가포르 에어쇼서 기술탈취 말라"

송고시간2020-02-11 20:31

국무부 차관보 "中 무기 구매하면 조악한 품질과 막대한 부채 시달려"

중국 군인 4명 해킹 등 혐의로 기소하기도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서 공연 펼치는 전투기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서 공연 펼치는 전투기

(싱가포르 EPA=연합뉴스) 싱가포르 공군(RSAF) F-15SG 전투기가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에어쇼에서 조명탄을 투하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캐나다 봄바디어, 중국상용항공기공사(코맥·COMAC) 등의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에어쇼에 불참했다. 이번 에어쇼는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ucham1789@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홍역을 앓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클라크 쿠퍼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싱가포르 에어쇼를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기술을 훔치고 약탈하는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1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로,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인민해방군 공군을 보내 곡예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퍼 차관보는 "미국은 중국이 지역 내 영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에 선택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중국을 선택했을 때 부닥칠 주권과 안보의 위협에 대해서는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에 질 낮은 무기 시스템을 덤핑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무기를 구매할 경우 조악한 품질과 막대한 부채 부담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중국에 맞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싱가포르 에어쇼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참가시켰다고 그는 밝혔다.

쿠퍼 차관보가 강력한 경고를 던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017년 발생한 개인 신용정보 업체 에퀴팩스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 군인 4명을 해킹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4명은 2017년 에퀴팩스 시스템 내부로 침투해 수주간 머물며 회사 기밀과 개인 정보를 빼간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약 20개국에 30여개의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에퀴팩스는 약 1억4천700만 명의 사회보장번호(SSN), 이름, 생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터넷 안보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여태껏 어떤 형식의 해킹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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